병원행정관리는 병원의 사무활동 모두를 의미한다.
병원이라고 하여 원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만 실제 병원을 들여다보면 일반 기업체에 있는 모든 행정 부서들이 존재한다. 최근에는 다른 명칭의 부서명을 사용하고 있는 의료기관들도 제법 있으나 흔히 원무과, 심사과, 의료정보과, 총무과, 관리과, 구매과, 경리과, 시설과 등의 행정부서와 간호과 외 진료 지원 파트의 부서들이 있다. 또한 의료기관에는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위험한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곳으로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되는 곳이다. 단순한 예로 뒤바뀐 주사제 하나가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지난날 크고 작은 병원들이 양적 팽창기를 걸어오며 그간 관리의 개념 없이도 기대이익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건강보험의 실시와 더불어 국민 의식수준의 향상으로 병원이 임의로 진료수준(가격)과 진료(공급)량을 결정할 수 있는 시기는 사라지게 되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변화 속에 의료기관도 빅데이터, 알고리즘, 신경망 등의 인공지능 탑재는 우리의 생각보다 더 빨리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병원관리자로서는 이러한 외부환경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하여 병원내부관리는 필수적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병원이 존속할 수 있는 기본적인 정책방향은 병원의 내부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함으로써 병원을 원활하게 유지, 발전시키는 것이다. 관리(management)란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하여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상호작용의 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즉 조직이 그 목적을 달성하고자 할 때에는 조직이 이용 가능한 각종자원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관리능력을 절실히 필요로 하게 된다. 병원조직의 경우에도 외부환경이 급변하고 경쟁이 커지는데 대응하여 생존하기 위해서는 관리의 향상을 꾀하여야 한다.
관리를 효율화함으로써 조직이 추구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병원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병원관리에 대한 이론적인 학습과 실제업무를 통한 관리지식의 습득과 경험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은 점을 감안하여 관리에 대한 이론적인 측면과 실무적인 측면을 보완하여 작성하려고 노력하였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개정판에서 보완하고자 하며, 이 책이 학생들에게는 이론적 지식을 바탕으로 실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병원종사자들에게는 병원관리에 대한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지식과 기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끝으로 이 책을 상재할 수 있도록 원고를 제공해 주신 유승흠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차례
1단원 병원관리
2단원 병원경영기획
3단원 문서관리
4단원 구매관리
5단원 회계의 기초개념
부록
서정운 마산대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