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용어는 의료인들이 소통하는 현장에서 아주 핵심에 위치한다고 할 수 있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임상현장에서 의학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분야 간 융합이 강조되면서 의학용어는 더욱 폭넓고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기본적인 용어들은 분야와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사용되나, 각 분야들의 지식적 요구와 발전 방향에 따라 필요한 용어들이 달라지기도 한다. 본 저서는 그런 흐름에 따라 집필되었다.
집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설명을 어디까지 해야 하는가였다. 그림과 여러 설명이 필요한 부분도 있고, 해부학적 모형이 필요한 부분들도 많았다. 하지만, 핵심은 용어에 있기 때문에 본 저서는 용어에 초점을 맞추었다. 깊이 있는 설명을 넣다 보면 의학용어보다는 해부학이나 생리학·병리학적 내용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어, 최대한 용어를 중심에 두려고 노력했다. 용어를 이해하는 데 부가적 지식이 필요한 부분은 관련된 다른 서적을 참고할 것을 부탁드린다.
용어를 분류할 때는 어근 순으로 분류하였다. 각 분야에 따른 어근이 의학용어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접두사와 접미사들은 제일 첫 번째 장에 제시하고, 다른 장들은 어근 중심으로 저술하였다.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십자말풀이, 단어 잇기 등 여러 종류의 문제들을 넣어서 학습을 돕고자 하였다. 작업치료와 물리치료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은 묶어서 각각 독립된 장으로 구성하는 등 특정 전문 분야의 용어들도 모아서 정리하였다. 각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서 한 권이 나오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특히, 집필을 함께 했던 김선희 선생님과 윤성준 선생님, 그리고 그외 다른 모든 필자 여러분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그 모든 노력에 감사하고 보답하기 위해 다음번에는 더 좋은 개정판이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
l 차례
Chapter 1. 의학용어의 구성요소
Chapter 2. 인체 구성과 종양학
Chapter 3. 근골격계
Chapter 4. 호흡기계
Chapter 5. 비뇨기계
Chapter 6. 생식기계
Chapter 7. 산과학과 신생아학
Chapter 8. 피부계
Chapter 9. 순환기계와 면역학
Chapter 10. 소화기계
Chapter 11. 감각계: 시각기관
Chapter 12. 감각계: 청각기관
Chapter 13. 신경계
Chapter 14. 내분비계
Chapter 15. 물리치료학
Chapter 16. 작업치료학
박지혁 연세대학교 작업치료학과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