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어느새 병원경영학 분야에 입문한지 40년째를 맞이한다. 학부과정 및 대학원과정을 이수했던 시간과 병원현장 근무를 하였던 시간을 제외하고는 1990년부터 줄곧 병원경영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병원경영학 분야 강의를 하였고, 병원직원들을 대상으로 실무중심적이며 문제해결 지향적인 연수교육과 컨설팅을 수행해왔다.
그 동안의 경험 속에 항상 남아 있는 아쉬움이 있었다. 병원경영학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제 이론이 개론적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과 병원현장의 문제에 접근하여 해결하는 데 뭔가 한계가 많다는 생각이었다.
이에 외길 40년 앞에서 병원경영의 각론에 대하여 그 동안의 생각과 경험에 근거한 나름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다. 그 부산물이 이번에 발간하게 된 『전략적 병원경영모델 100+』이다. 부제로 Thinking Tool for Practice라 한 것은 실전형 병원경영의 의미를 담은 자의적 표현이다. 혼자만의 생각도 많지만, 선구자적 위치에 있는 경영학자들이나 컨설턴트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재발견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병원경영분야의 문제를 연구하는 과정과 연수교육이나 병원컨설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찾은 것도 있었다. 어쩌면 그동안 나를 스쳐간 모든 문헌과 사람, 그리고 병원이 나의 멘토가 되어 오늘의 시간을 허락해주었다는 생각이다.
병원경영 전반에 대한 의문과 과제를 중심으로 하여 전체 8개의 장으로 구성하였다. 각 장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에 특별히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병원경영도서들이 현상중심적이고 개론적인 입장이었다면, 이 도서는 각론적으로 병원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의 도구를 활용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사고형 모델의 제시가 성공만을 보장할 수는 없겠지만, 모든 관심사를 통합한 궁극적인 목표에 접근할 수 있는 한 걸음을 더 내딛어 보고 싶은 간절함이었다. 이론적인 검증이라기보다는 경험적인 사례에 기초한 내용이기에 부족한 모형이지만, 현실의 문제들을 단순화하여 진실을 찾아가기 위한 멘탈모델을 공유하는 데에 의의를 둔다.
| 목차
제 1 장 병원 변화 및 혁신관리
제 2 장 병원경영분석 및 진단
제 3 장 병원기획 및 전략경영
제 4 장 병원조직관리
제 5 장 병원인적자원관리
제 6 장 병원마케팅관리
제 7 장 병원성과관리
제 8 장 병원경영관리자의 리더십